서울의 한 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9일 저녁 6시 45분쯤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 지인과 길을 걷던 여성의 얼굴을 폭행하려다 여성이 피하자 다리를 걷어차고, 여성의 비명을 듣고 자신을 붙잡으려 따라오던 다른 남성의 얼굴도 두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는데, 경찰 조사에서 폭행 이유에 대해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도보 순찰 중이던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등은 범행 현장을 벗어나던 A 씨를 10분 만에 체포했습니다.
범행 뒤 걸어가는 A 씨
피해자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응급입원 조치한 상태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노하린 기자 noh.hali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