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재외공관장 회의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 주제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 주제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총 182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여하는 2024년도 재외공관장 회의가 오늘(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일 동안 서울에서 열립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22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 기반 국제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의 위기까지 겹쳐 국제정세를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고 어려운 국제 정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가 전면에 나서거나 목소리를 내려 해도 세상의 주목을 받기가 어려웠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건 더더욱 어려웠지만 이제는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세계의 평화 번영에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만큼 우리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지정학적 환경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진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국익을 수호하면서 자유·평화·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것은 결코 쉬운 길 아니다"며 "치열한 고민과 토론, 결단과 책임이 따른다"면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대해서 다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적 전환기 속에서 과거를 답습하는 외교는 설 자리가 없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발로 뛰는 외교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튼튼한 안보 외교 ▷다가가는 경제·민생 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 등 세 가지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한편 부하 직원 갑질과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으로 외교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정재호 주중국대사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동 정세 위기에 이스라엘·이란·레바논 대사들과 펠레스타인 대표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