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잡아야죠" "아깝네"…검찰, 뉴스타파 기자 문자 법정서 공개
입력 2024-04-19 19:00  | 수정 2024-04-19 19:33
【 앵커멘트 】
지난 대선 직전 이른바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에 관여한 뉴스타파 구성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주고 받은 문자에는 "윤석열 잡아야죠. 한 건 했습니다"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는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에 근무하던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대장동 민간사업자
-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 인터뷰 : 신학림 /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검찰은 오늘 뉴스타파 구성원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한 이들의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신 전 위원이 김 씨를 인터뷰한 내용에서 윤 대통령의 이름이 나오지 않자 뉴스타파 기자와 김 대표는 '아깝다'는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검찰은 해당 기자가 보도 이후 '윤석열 잡아야죠'라고 문자를 지인에게 보낸 사실도 밝혔습니다.

신 전 위원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보도 시점에 대해 '폭발적이고 파괴적인 타이밍을 고려한 것'이라고 문자를 보낸 것도 공개됐습니다.

한편, 오늘 증인신문은 뉴스타파측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검찰이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열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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