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원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7일 밤 10시 40분쯤 40대 남성 정 모 씨가 서울 일원동의 원룸에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의 사망은 "악취가 심하다"는 이웃의 민원에 건물주가 원룸 문을 강제로 열면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월 말 이후 지인들과 연락이 끊겼는데, 숨진 지 최소 1달 이상은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 씨는 직원으로 일하던 가게의 폐업으로 직장을 잃자, 가게 사장 명의의 원룸에서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강남구청은 "정 씨의 주소지가 다른 지역인데다 스스로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어 생전에 정 씨를 도울 수 없었다"면서 "유가족이 비공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전민석 기자 jan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