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국내 최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압수수색
입력 2010-04-28 17:58  | 수정 2010-04-28 19:52
【 앵커멘트 】
검찰이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그리고 대출 과정에서의 문제점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순이익만 1,1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입니다.

검찰은 서울 회현동에 있는 이 업체 본사와 관계사 3곳에 수사관 30여 명을 보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러시앤캐시 관계자
- "대부업이라고 하는 업종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안 좋은 일이잖습니까? (압수수색했다는 얘기) 나가면 굉장히 타격이고요. 저희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고요."

검찰은 이 업체가 지난해 두 업체를 인수하면서 인수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5월 대부업체인 미즈 사랑을 160억 원에 인수했고, 10월에는 캐피탈 업체인 IB금융을 인수하면서 7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일부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러시앤캐시가 대출 받은 사람의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가 담긴 전산 서버를 이중으로 관리하면서 본인이 아닌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빚 독촉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이 업체의 자금 조달 과정도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동안 파장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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