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논평 】
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수습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진단하는 세미나가 열렸는데, 정부·여당이 아직도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 참패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된 수습책이 나오지 않자 5선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인들이 모여 당에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집권·여당이 의견 수렴을 이유로 참패 원인에 대한 전략적 분석 없이 미적대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저번보다 좀 낫다는 정신 승리를 하거나 앞으로 있을 대선, 지선에서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희망회로 거의 신앙의 영역에 가깝다."
관리형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조기 전당대회 움직임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참패에 대한 냉철한 복기 없이 조기 전대를 치르는 건 무의미하다며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대통령실이 국정 쇄신의 가늠이 될 차기 인선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이에요? 이분들(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그냥 민주당 사람으로만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난센스라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당선자에게 국정 방향은 옳다는 취지의 발언을 직접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수도권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도 필패"라며 "당정이 위기감을 느끼고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참패에도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게 당의 위기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낙선자 총회를 열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수습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진단하는 세미나가 열렸는데, 정부·여당이 아직도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 참패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된 수습책이 나오지 않자 5선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인들이 모여 당에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집권·여당이 의견 수렴을 이유로 참패 원인에 대한 전략적 분석 없이 미적대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저번보다 좀 낫다는 정신 승리를 하거나 앞으로 있을 대선, 지선에서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희망회로 거의 신앙의 영역에 가깝다."
관리형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조기 전당대회 움직임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참패에 대한 냉철한 복기 없이 조기 전대를 치르는 건 무의미하다며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대통령실이 국정 쇄신의 가늠이 될 차기 인선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이에요? 이분들(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그냥 민주당 사람으로만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난센스라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당선자에게 국정 방향은 옳다는 취지의 발언을 직접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수도권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도 필패"라며 "당정이 위기감을 느끼고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참패에도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게 당의 위기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낙선자 총회를 열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