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가 도미노 인상…조미김·초콜릿도 오른다
입력 2024-04-19 07:00  | 수정 2024-04-19 07:08
【 앵커멘트 】
환율 급등과 더불어서 총선 이후 기다렸다는 듯 물가도 오르고 있죠.
최근 치킨에 편의점 생필품 가격이 잇따라 올랐고, 여기에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조미김, 간식용으로 자주 먹는 초콜릿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는 김은 대표적인 국민 반찬으로 꼽힙니다.

조미김 시장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중견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 10~20% 정도 가격을 올렸는데, 대형마트도 조만간 올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전지영 / 경기 파주시
- "김마저 (가격이) 올라간다면 저희 식탁에는 너무 반찬이 적어지지 않을까 싶긴 해요."

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인데, 원초는 전년 대비 2.7배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김을 재배하는 중국과 일본의 작황이 부진하면서 우리 김의 몸값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조미김 업체 관계자
- "국내 생산량이 제일 높거든요. 중국, 일본보다도. 그러다 보니까 그쪽에서 들어와서 원물 자체를 많이 수매해 가죠."

여기에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카카오 가격에 초콜릿 관련 제품도 가격이 오릅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부터 초콜릿류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 이상 기후가 덮쳐 카카오 국제 가격이 1년 만에 3배 넘게 뛴 겁니다.

이렇게 되면 초콜릿이 들어가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빵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율 급등에 원재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장바구니 가격 인상 압박이 갈수록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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