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 밖 폭행 목격하고 달려가 막은 아르바이트생
입력 2024-04-17 08:53  | 수정 2024-04-17 09:14
【 앵커멘트 】
길에서 술에 취한 승객에게 폭행당하는 택시기사를 본 2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이 올 때까지 온몸으로 폭행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이 아르바이트생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좁은 골목길에 택시가 정차합니다.

요금을 내지 않고 차에서 내린 승객을 택시기사가 쫓아갑니다.

바닥에 넘어져 몸싸움이 벌어지더니 승객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길을 지나던 한 여학생이 이 모습을 보고 건너편 편의점으로 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밖으로 나온 2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하고 뒤엉켜 있는 남성들에게 달려갑니다.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는 승객을 뒤에서 제압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잠시 후 경찰관이 도착하고 나서야 꼭 붙잡고 있던 승객을 놓아줍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 조사 결과 만취 상태였던 30대 승객은 택시요금 1만 2천 원을 내지 않으려다 이곳에서 기사를 폭행했고, 택시기사는 전치 1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폭행 제압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말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그때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상해 혐의로 가해 승객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폭행을 막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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