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서 또 노동자 사망…노동부 "엄중 조치"
입력 2024-04-16 21:36  | 수정 2024-04-16 21:42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 사진 = 연합뉴스
중대재해법 이후 5명 숨져

철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에서 500kg짜리 파이프를 절단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잘린 파이프에 깔려 숨졌습니다.

세아베스틸은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곳입니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 60대 A씨가 무게 0.5t(톤) 소음기 배관에 깔려 숨졌습니다.

A씨는 그라인더로 소음기 배관 하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부는 세아베스틸 사업장에서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가 4건 발생해 노동자 5명이 숨졌다는 점을 고려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진단 명령을 통해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최근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서 안전보건 조치를 적절히 했는지 철저히 감독하겠다"라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안법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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