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전면전 아닌 고통스러운 보복"…미국에 사전통보 '진실공방'
입력 2024-04-16 19:02  | 수정 2024-04-16 19:50
【 앵커멘트 】
이란의 기습 공격을 막아낸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보복에 나설 지가 관심인데요.
전면전을 피하는 대신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공습 전 미국에 사전 통보했는지를 두고 두 나라가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란 미사일이 날아가다 격추됩니다.

이스라엘이 300기 이상의 이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낸 영상을 공개하며 보복 의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초그 / 이스라엘 대통령
- "진짜 전쟁입니다. 이것은 선전포고입니다. 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지시각 15일 전시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고통스러운 방식'이라는 보복 대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헤르지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로 수많은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드론을 발사한 데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란 반격에 힘을 보탠 미국 등 동맹에 피해가 없도록 전면전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공습 72시간 전 미국과 주변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했던 발언이 진실 공방에 휘말렸습니다.

▶ 인터뷰 : 호세인 / 이란 외무장관
- "이스라엘 정권을 합법적으로 처벌하려고 우리의 작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백악관에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란이 방어를 준비하고 피해를 제한할 수 있도록 조기에 알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날 선 발언이 오가는 가운데 이란도 이스라엘의 재반격 예고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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