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사상 첫 형사재판…"미국을 공격한 것"
입력 2024-04-16 19:01  | 수정 2024-04-16 19:48
【 앵커멘트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재판 법정에 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재판을 미국을 공격한 정치적 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성추문을 폭로하려는 성인 배우에게 돈을 주고 입막음을 시도한 혐의.

▶ 인터뷰 : 앨빈 브래그 / 뉴욕 맨해튼 검사(지난해 4월)
-"핵심은 이 사건이 직무상의 지위를 이용한 범죄 혐의를 받는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관련 첫 형사재판 법정에 섰습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이 형사 피고인이 된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은 미국을 향한 공격입니다. 이런 재판은 일어난 적도 본 적도 없습니다. 정치적 기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달 가까이 진행되는 재판에서 매주 나흘 동안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법원 밖에서는 트럼프 지지자와 시위자들이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지지자
- "우리는 지금 도둑맞은 선거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반대 시위자
- "트럼프는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로이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유권자의 6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가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 선 것을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층을 결집하며 재판을 선거에 활용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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