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서 "대리운전 기사 기다리다가 200m 운전"
현직 경찰이 새벽에 음주운전을 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40대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위는 어제(15일) 오전 1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경위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갓길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면서 200m가량을 운전해 차량을 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골목을 막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음주운전으로 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A 경위를 바로 직위해제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