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60대 주민이 자기 집에 불을 낸 뒤 119에 스스로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어제(15일) 오후 1시 24분쯤 강릉시 홍제동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신고자 A씨는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여 자기 집을 불을 내고는 스스로 119에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강릉 한 병원에 응급입원해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로 인해 주택 내부 바닥 일부가 탔으나 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강릉경찰서는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보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