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사고] 나흘째 조문 행렬 이어져
입력 2010-04-28 11:12  | 수정 2010-04-28 11:31
【 앵커멘트 】
천안함 희생 장병을 위로하는 시민 분향소가 전국 51곳에서 나흘째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46명 순직 장병들의 영결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합동분향소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나흘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서울광장 분향소는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조문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에 한산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지금은 조문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서 있습니다.


줄을 서서 조문을 기다리는 인원만 대략 600~700여 명인데요.

지금까지 오전에만 약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며 순직 장병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주로 회사나 군부대, 관공서 등에서 분향소를 찾은 단체 조문객들이 많고, 간간이 홀로 혹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조문을 드리는 시민들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다녀갔고, 출근길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한화 그룹 임직원 일동도 분향소를 찾아 영정 앞에 헌화했고, 잠시 뒤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분향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 오늘(28일) 어제와 마찬가지로 많은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하루만 약 만여 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서울광장의 누적 추모객은 2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택과 수원, 부산과 광주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된 51곳의 분향소와 91곳의 군부대 분향소에서 지금까지 30만 명 넘게 조문을 드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영결식인 내일(29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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