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확전 반대 속 "보복 철회" "곧 대응" 엇갈려
입력 2024-04-15 19:00  | 수정 2024-04-15 19:42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에 대해 확전을 반대한다는 뜻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가 보복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조만간 이스라엘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통화 이후 중동 확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도 확전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공격은 없는 건가요? )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공세작전에 참여와 지원도 하지 않을 것임을 전달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며 "이스라엘이 맞대응에 나설 경우 미국에 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미국은 이스라엘에 계속 협력과 조언을 제공할 것이며, 네타냐후 총리와 협의하고 의견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해 어떤 대응에 나설지를 두고서는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스라엘 관료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과 정상 간 통화 이후에 보복 공격 안건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현지시각 월요일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의 예상을 인용했습니다.

올해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상황에서 미국의 반대에도 이스라엘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이란, 이스라엘 공습 #미국, 확전 원치 않아 #"네타냐후, 보복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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