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격투기 수련까지…2030 조폭 무더기 검거
입력 2024-04-15 19:00  | 수정 2024-04-15 19:34
【 앵커멘트 】
20~30대가 주축이 돼 경기도 평택 지역에서 온갖 불법을 저지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쟁 조직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종합격투기 수련까지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여러 명이 한 건물로 들어가는 중년 남성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합니다.

경쟁 조직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소란을 피우고 충돌에 대비해 모인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조직 행동대장이 동네 선배와 술을 마시다 다툼이 생기자 조직원들을 불러 길 한복판에서 마구잡이로 두들겨 팹니다.

대부분 20~30대 젊은 남성으로 구성된 이들 조직은 1995년 결성돼 경기도 평택 지역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주먹을 잘 쓰는 10대 청소년을 가입시키는 등 젊은 세대 영입에 집중한 이들은 종합격투기 수련까지 하며 싸움 실력을 키웠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보호비 명목으로 이뤄진 유흥업소 갈취와 경쟁 조직과의 이권 다툼, 불법 도박장 운영 등 경찰이 파악한 범죄 혐의만 26건에 이릅니다."

▶ 인터뷰 : 폭력조직 피해 업주
- "(신고도 못 했는데) 가게를 하면서 생계가 달린 문제입니다. 조직폭력배이기 때문에 무섭고, 두렵고."

경찰은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조직폭력배 12명을 구속하고 4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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