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한동훈 용서하지 않을 것"...연일 맹공
입력 2024-04-14 11:22 
사진=연합뉴스
총선 참패와 관련해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판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선 주자 견제용이라는 행보라는 해석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망발"이라며 "생각 좀 하고 살자"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4일) SNS에 여당 참패의 원인을 거듭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돌리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글에서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며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주었지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됐냐"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고, 철부지 정치 초년생(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했다"며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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