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벚꽃엔딩'과 동시에 주말 29도 초여름…월요일 전국 봄비
입력 2024-04-12 19:00  | 수정 2024-04-12 20:01
【 앵커멘트 】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여름이 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오늘(12일) 평년을 크게 웃도는 초여름 날씨에 반소매 차림도 어색하지 않았는데요.
기온은 주말에 더 올라서 30도 가깝게 치솟는다고 하니까요, 나들이 하실때 옷차림 가볍게 좋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계천 주변이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아이스 커피를 들고 오가는 인파 속에 양산을 펼쳐든 사람도 있습니다.

헤엄을 치는 청둥오리는 물속으로 연신 머리를 집어넣습니다.


땅 위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사이로 들어간 학생들이 물장난을 치며 즐겁게 웃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광화문광장의 분수가 도심의 열기를 식히고 있는데요. 이곳의 명소인 분수광장은 오는 22일 개장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황윤석 / 경남 창원시 북면
- "오늘 많이 덥습니다 보니까. 오늘 오니까 서울이 더 따뜻하고 더운 것 같아요."

평소 이맘때 낮 최고기온은 20도가 안 돼는데, 오늘(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서울이 24.2도, 대구가 26.2도였고, 영월은 2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여름에도 서늘한 대관령조차 평년보다 기온이 두 배 가까이 올라 22.4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반도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일조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며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엔 일본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 올라갑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25도 이상 오르고,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일대는 2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약한 봄비가 내리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을 웃도는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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