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참패 속 생환한 윤핵관 당정 소통? 위축?
입력 2024-04-12 19:00  | 수정 2024-04-12 19:18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윤핵관'들은 대다수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윤핵관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관심인데요.
당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당정 관계 재정립 요구가 들끓는 상황인 만큼 역할이 위축될 거란 예측도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여당 참패 속 친윤 그룹으로 꼽히는 현역 의원은 대거 생환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강원도나 울산 등 보수세가 강한 양지에 출마했습니다.

권성동, 이철규, 윤한홍, 박성민 의원 등입니다.


'원조 윤핵관'이라 불리는 권성동 의원은 당선 이후 당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 "국민들의 그런 마음을 얻지 못해서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5선 중진으로서 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그리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당내 일부에선 총선 패배 원인을 "당이 대통령실과의 척을 져 분란을 만들었다"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만큼 친윤 그룹이 대통령실과의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과 야당 사이를 중재할 수 있는 사람이 당권을 장악해야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친윤 그룹의 역할론에 부정적 시각이 더 큰 분위기입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 패배로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들이 사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그룹이 역할을 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린 친윤 의원들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은재 권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