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치볶음 만들어 먹다가 '경악'
입력 2024-04-12 10:59  | 수정 2024-04-12 11:05
A씨가 멸치볶음 반찬에서 발견한 구더기 추정 사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업체 측, 배상은 어려워.... 구매자, 식약처에 신고

볶음용 멸치를 구입했는데 구더기가 잔뜩 들어갔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어제(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세멸치 구입했는데 구더기 볶음을 먹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월 말 온라인에서 국내산 멸치 새우 섞인 세세멸치(볶음용) 1kg을 구입했습니다.

택배를 받아본 A씨는 별도의 포장 없이 상자에 멸치가 꽉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스를 흔들면 가루가 새어 나왔고 박스 안에는 포장끈, 빨랫줄에 쓰는 노끈 일부가 멸치 사이에 끼어 있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포장상태가 불량했지만 원래 건조수산물이 그런가 싶어 A씨는 넘겼습니다.

지난 10일 A씨는 그동안 보관해 오던 멸치로 멸치 볶음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A씨는 멸치볶음을 먹던 중 다수의 구더기 사체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A씨는 볶아 놓은 멸치를 넣어 둔 반찬 통을 뒤져봤더니 더 많은 구더기 사체가 나왔습니다.

A씨는 냉동해 놓은 남은 멸치를 뒤져 추가 구더기 사체 외에 플라스틱 조각, 흙뭉치 등 다수의 이물질을 발견했다”며 발견 당일 사이트 판매자 문의란에 글을 남겨 환불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판매중지와 배상을 요구했으나 판매중지만 됐을 뿐, 배상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업체를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저 정도로 많은 구더기가 나올 정도면 우리 가족의 뱃속에 많은 양의 구더기가 들어갔다며 속상해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해 먹였고 지인에게 볶아 선물도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멸치 먹을 때마다 생각나겠다" 소송감 아닌가” 플라스틱 조각은 용서가 안됨” 등 댓글을 남겼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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