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아로 활동한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가운데, 과거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원한 활동 이력에 대해 정치 철학이 없던 시절에 선배 가수의 부탁을 받고 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오늘(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 후보 지지 콘서트를 한 것과 관련 선배 가수가 ‘일을 많이 줄게라고 해 그냥 가서 공연 활동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7년 대선 유세 당시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 그 자리에서 ‘이전까지는 이쪽을 지지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이쪽으로 지지하겠다고 커밍아웃,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당선인은 이날 BBS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에 대해 기쁘다는 생각보다는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노래로 많은 분들을 위로했다면 이제는 더 깊이 민생을 챙기고 어려우신 분들의 고충을 듣고 그런 것들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로 나타난 총선 결과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무력하게 돼 레임덕을 넘어선 데드덕으로 갈 것이 자명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습니다.
‘개헌 또는 탄핵을 위한 범야권 200석은 민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의 선명성 기조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개혁신당도 매우 날을 세우고 있는 등 저희에게 동조하는 정당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뜻을 모으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향후 의정 활동과 관련해 한류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이 산업의 영역에서 진일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겠다”며 저작권법, 예술인의 활동을 노동으로 인정받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