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르투갈, 제2의 그리스?…유로존, 연쇄 위기론 확산
입력 2010-04-28 05:28  | 수정 2010-04-28 10:28
【 앵커멘트 】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불똥이 포르투갈로 튀었습니다.
유로존 국가가 연쇄적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유로존 국가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강등했습니다.

포르투갈의 경제 구조가 취약해 심각한 재정적자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한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포르투갈은 그동안 제2의 그리스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지목돼 왔습니다.

경제성장이 오랫동안 정체돼 있는데다 저축률도 크게 낮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대대적인 재정 감축안을 발표하며 위기론 차단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이 발표되자 국채 값이 흔들리며 시장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포르투갈의 2년 만기 국채는 5%대로 치솟았습니다.

남유럽의 재정 취약국으로 꼽히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채권 금리도 들썩였습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포르투갈은 물론 다른 나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불안감 탓입니다.

그리스발 연쇄 위기론이 확산하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 국가의 디폴트 가능성은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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