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조 자산 돌파' 하이브, 대기업 '눈앞'...방시혁, 총수 되나
입력 2024-04-10 08:05  | 수정 2024-04-10 08:14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 등이 속한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오늘(10일)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 5조 3천 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 '공정자산'이 5조 원을 넘긴 곳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데, 하이브의 자산 규모가 5조 원을 넘게 되면서 가요계 첫 대기업 지정이 유력하게 됐습니다.

하이브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시 의무,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됩니다.


또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한 하이브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월드스타로 성장시키고, 쏘스뮤직(2019년)과 플레디스(2020년)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하이브의 시가 총액은 9조 원을 넘겨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5위,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입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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