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일러선 끊고 출동한 경찰에 흉기 난동…40대 여성 현행범 체포
입력 2024-04-09 19:00  | 수정 2024-04-09 19:40
【 앵커멘트 】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보일러 줄을 자르는 등 난동을 부린 여성이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까지 휘두르다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마약 간이시약검사를 거부하고,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관들이 다세대주택 주변을 살펴보더니 살짝 열려 있는 지하 1층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몇 분간의 대치 끝에 경찰이 한 여성을 체포합니다.

어제(8일) 오후 4시쯤 40대 여성 A 씨는 자신이 사는 건물의 보일러 선을 훼손하고, 가위로 인터넷 선까지 잘랐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여성의 갑작스런 범행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이것도 보일러 선이잖아요. 보일러 전기 코드. 여기 있던 거 당겨서 깨지면서. 가위로 유선 잘라놓고."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수 차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창문을 열고 전선을 자르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상행동을 벌인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마약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A씨는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 투약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서울 성동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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