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보다 비싸요" 전통시장 대파·사과 직접지원 늘린다
입력 2024-04-09 19:00  | 수정 2024-04-09 19:50
【 앵커멘트 】
보통 전통시장에서 파는 과일이나 채소값이 대형마트보다 싼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 예산 투입이 유통채널이 명확한 대형마트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인데, 논란이 일자 정부가 직접 전통시장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성산동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부사 사과 하나에 4천 원선으로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예산을 투입해 납품단가를 내리는 지원책이 대형마트 위주로 집행되면서 전통시장의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양호 / 마포농수산물시장상인회장
- "(손님 없는 게) 코로나보다 더 심각하죠. 요즘 우리 시장에 지원도 되는 것도 없는데 단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까."

논란이 일자 정부는 온누리상품권을 돌려주는 등 간접적인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결국 전통시장에도 직접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11개 전통시장에서 이달 초 시범사업을 한 데 이어 12일까지 서울 16개 시장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겁니다.

사과와 대파, 오이, 애호박 등 4개 품목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납품단가를 지원받으면 대파 한 단에 1,400원 선, 사과 한 개에 1,800원 선으로 5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산 확보를 통해 전국 중소 시장까지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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