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사 출신이라고 한 묶음으로 매도되는 세태가 부끄럽고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9일) 페이스북에서 권력에 굴하지 않고 돈에 매수되지 않고 정의의 사도로 검사로서 자존심을 지킨 마지막 대한민국 검사는 함승희, 홍준표라고 나는 늘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요즘 검사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그 대단한 자리를 그렇게 값싸게 만들어 버리고, 수사지휘 받는 경찰에게도 경멸당하는 검사 신세들이 된 것을 자기들만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런 검사는 이미 검사로서 존재가치가 없어진 것”이라며 검사가 정치권에 줄대 편 가르기로 세상 눈치나 보는 수사나 하고, 또 그런 검사들이 여의도에 들어가는 염량세태(炎凉世態)가 세상을 혼란케 하고 어지럽힌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나는 참 바보처럼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 이과 출신인 내가 의대를 지망하다 본고사 한 달 앞두고 법대로 가게 되었다”며 그때 의대로 갔으면 지금보다 훨씬 갈등 없는 세상에 살았을 터인데 가끔 잘못 선택한 게 아니었는지 후회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