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연기자 60% "성접대 제의 받아"
입력 2010-04-27 17:00  | 수정 2010-04-27 18:15
【 앵커멘트 】
여성 연기자 10명 중 6명꼴로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접대 상대는 재력가와 PD, 제작사 대표 등 사회 유력인사들이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여성연기자 111명 중 응답자의 60.2%가 성접대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술 시중 요구나 몸의 특정 부위를 쳐다보는 등 성희롱을 당한 연기자도 있었습니다.

성적 농담을 듣거나 몸이나 외모 평가를 받았다는 응답도 각각 64%와 67%에 달했고, 31.5%는 가슴과 엉덩이, 다리 등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성관계를 요구받거나 성폭행 같은 범죄 피해를 본 연기자도 있었습니다.


성접대 상대는 재력가 25명으로 44%에 달했고, PD 혹은 감독, 제작사 대표, 기업인과 광고주 등 사회 유력인사 들이었습니다.

성접대를 제의한 사람은 동료와 선후배 등 지인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획사 관계자, 전문 브로커 등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서수정 / 국가인권위원회 여성인권팀장
- "연예계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기획사나 제작사 측의 권력관계에서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이뤄지지 않고…"

인권위 측은 "연예 사업자의 자격을 엄격히 하고 상담 창구 운영이나 멘토시스템을 도입해 인권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