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밥 앞에 두고 고개 떨군 노인…경찰 눈썰미에 목숨 건져
입력 2024-04-05 19:00  | 수정 2024-04-05 19:35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양에서 혼자 식사를 하다가 의식을 잃은 노인이 현직 경찰관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울산에서는 경찰관이 부상을 무릅쓰고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했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문한 음식을 앞에 두고 남성이 우두커니 앉아있습니다.

남성이 한참을 지나도 움직임이 없자 유심히 지켜보던 여성이 다가가더니 신속하게 119에 신고합니다.

신고한 여성은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온 경기도 안양의 명학지구대 소속 신희애 경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희애 / 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 경장
- "얼굴에 땀도 많이 흘리시고, 입에 침도 계속 물고 계시고 해서 위험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바로 알아챘던 거 같아요."

응급처치에 나선 신 경장은 기지를 발휘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보호자와 연락하고, 남성이 당뇨를 앓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지한결 / 식당 점장
- "그 할아버님도 운이 되게 좋으셨던 거 같아요. 운 좋게 빨리 대처를 해서 치료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서 너무 경찰관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울산 화봉동에서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장기준 순경은 차 문을 개방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가 시민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
자료제공 : 경찰청·울산 화봉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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