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은정 후보 남편 '다단계 사기 고액 수임' 사건, 서울중앙지검서 수사
입력 2024-04-05 16:18  | 수정 2024-04-05 16:18
서울중앙지검. 사진 =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가 거액의 다단계 사기 사건 수임 논란으로 고발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국민의힘이 이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습니다. 이 사건은 범죄수익환수부(이희찬 부장검사)에 배당됐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이 변호사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조심판특위는 이 변호사가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범죄 수익이란 점을 알면서도 피해 액수가 1조원에 이르는 다단계 사기 사건을 맡아 22억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되는 모든 사건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사건 수임 과정에 위법성이나 전관예우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박 후보는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최근 1년간 보유 재산이 41억 원 정도 늘어났다고 신고했는데,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검찰 퇴직 후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아 거액을 수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남부지검 제1차장검사 등을 지낸 이 변호사는 검사 시절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하며 다단계·유사수신 분야 블랙벨트(1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습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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