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울어진 건물에서 사람 꺼내는 '위험천만'…추가 여진 200여 차례 구조작업 난항
입력 2024-04-04 19:02  | 수정 2024-04-04 19:36
【 앵커멘트 】
지진 발생 이틀째를 맞은 대만에서는 여진 공포 속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건물 벽에 금이 가고 바닥이 기울어진 위험천만한 구조 현장을 최희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45도 기울어진 건물 위로 아슬아슬하게 올라가 조그만 창문을 통해 사람들을 구출합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 잔해를 제거합니다.

건물 벽에 금이 가고 바닥이 기울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 구조작업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수칭 휘 / 소방서 관계자
- "우리 팀이 이동할 때마다 건물 붕괴 위험이 커져 사람들을 구조하기 전에 안전 조치가 필요합니다."

25년 만에 겪는 최악의 강진 피해 수습을 위해 대만 당국은 즉각 비상대응팀을 꾸렸습니다.

▶ 인터뷰 : 차이잉원 / 대만 총통
- "국군도 지원하겠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서로 협력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굴착기부터 군 인력, 수색견까지 가용 자원은 총동원했습니다.


다음 달 취임 예정인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도 당 회의를 취소하고 현장 지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라이칭더 / 대만 차기 총통
- "현재 가장 중요한 일, 최우선 과제는 사람을 구출하는 일입니다. 그들을 구출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특히 지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 전에 실종자를 찾고 매몰자를 구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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