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이재명 이틀째 '낙동강 벨트' 공략 "승부처 지면 과반 넘어가"
입력 2024-04-04 19:00  | 수정 2024-04-04 19:28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격전지 낙동강 벨트 지역에 이틀째 머물면서 공을 들였습니다.
전국의 경합지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이 국민의힘에 넘어갈 것이라고 위기감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했습니다.
2년 만에 나라가 이렇게 됐는데, 입법권까지 넘어가면 어떻게 될 지 상상해보라면서요.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 정치 1번지 중·영도구를 먼저 찾았습니다.

(현장음)
- "이재명! 이재명!"

이 위원장은 중·영도구 같은 박빙의 경합지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 과반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위기감을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부 견제 세력이 없어져 나라를 더 낭떠러지로 떨어트리게 될 것이라며 부산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 잠깐 상상해보십시오. 행정 권력만 가지고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경제 폭망시키고…."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 위원장은 투표로 정부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이곳 부산역 광장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판세가 혼전인 부산 지역구를 추가로 순회한 이 위원장은 이동하는 시간까지 이용해 원격지원을 이어 갔습니다.

울산에서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땅 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정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수도권에도 있습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고속도로 만들었더니, 노선을 바꿔 가지고 누군가의 땅 근처로 지나가게 만드는 일도 벌이지 않습니까?"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친 이 위원장은 내일(5일)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과 충북을 찾아 막판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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