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젖은 옷을 입은 채 사찰을 돌아다니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 20분쯤 기름에 젖은 옷을 입고 서울 조계사 경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몸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는 사람이 사찰을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다른 사찰의 승려로, 검찰의 역할을 하는 조계종 호법부의 소환 통보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 심동욱 기자 shim.dongwoo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