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종석, 文 총선 등판 이유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감"
입력 2024-04-04 10:19  | 수정 2024-04-04 10:21
사진=연합뉴스
"책방할배 제정신?"...'개딸' 이재명 지지자, 온라인서 격분도
임종석 "한동훈, 번지수 잘못 짚어...위기 본질 모르는 듯"
문재인 전 대통령의 4·10 총선 후보 지원을 놓고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심스럽지만, 문 전 대통령이 참다 참다 오죽하면 나왔겠냐"고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전 대통령이 굉장히 조심조심 조용히 다니시는 것 같다. 화제가 많이 되고 그 분의 위치가 있으니까 그렇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문제로 많이 고통 받았고, 코로나 기간이 길어져서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위기 성격은 전혀 다르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번지수를 잘못 짚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지금 정권 심판론이 지금 보수, 진보라는 어떤 기존의 문법을 넘어서까지 확장되고 있고 지역을 안 가리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를 넘어서 모든 야권들이 힘을 모아서 이 정부에게 경종을 울려달라 표현을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무너져가는 외교나 정치, 특히 경제에 대해서 책임감 같은 걸 느끼시는 거고 오히려 그렇게 소리를 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하신 것 같다"며, 문 전 대통령 행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제(3일) 기준 이 대표 지지자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책방 할배는 진짜 제정신인가?" "민주당 당원이 저렇게 말할 수 있나?"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숟가락 얹기?"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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