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서도 감지된 강한 진동…TSMC 직원 대피·일부 생산 중단
입력 2024-04-03 19:02  | 수정 2024-04-03 19:05
【 앵커멘트 】
이번 지진은 중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습니다.
대만에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TSMC는 일부 생산 라인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대만 정부는 3~4일 내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160km 이상 떨어진 중국 저장성과 상하이시 등에서도 강한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마당에 있는 수조의 물이 강하게 출렁이고 천장의 조명들도 좌우로 거세게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1층에 있어요. 아마 높은 층이 더 심하게 흔들릴 거 같아요."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들도 갑작스레 느껴진 강한 진동에 건물 밖으로 나와 다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대만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TSMC는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급히 대피시켰습니다.

TSMC 측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였다고 밝혔지만, 작업 재개에 앞서 종합적인 점검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공장 바닥으로 냉각수가 넘쳐 흐르긴 했지만, 방사선 조사 결과치는 안정 범위에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환태평양 지진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한 대만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대형 참사를 낳았던 사례만 지난 100년간 약 50차례에 달합니다.

대만 당국은 3~4일 내 규모 7.0 수준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이잉원 / 대만 총통
- "여진이 잦은 이때, 정부는 정보의 정확성을 보장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시에 지원을 제공해…."

중국 정부는 대만 지진에 우려를 표하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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