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잊히고 싶다' 문 전 대통령 울산서 광폭 유세 "이런 정부 처음"
입력 2024-04-02 19:01  | 수정 2024-04-02 19:22
【 앵커멘트 】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잇단 지원유세를 나섰습니다.
유세 중간 "이렇게 못 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현 정부도 비판했는데, 여당에선 반박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지자들의 환호와 연호 속에 차에서 내립니다.

-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울산 중구에 출마한 오상택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오상택 후보 응원 왔습니다. 많이 도와 주세요."

울산 동구와 남구갑까지 하루 사이 3개 지역을 훑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70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정말 민생이 너무 어렵죠."

앞서 변광용 경남 거제 후보와 배재정 부산 사상 후보 유세를 돕는 등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전직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선거판에 직접 등판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문재인 정부 당시에 나라가 망해 가던 거 기억 안 나십니까?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거 기억나지 않습니까?"

한 위원장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에서부터 한미일 공조 균열 등 구체적인 사례를 꺼내 들며 문 전 대통령의 등판에 맞물을 놨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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