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70 평생 최악' 직격에 한동훈 "나라 망친 것 잊었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론을 내세우며 4·10 총선 지원에 화력을 보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가 경험한 최악의 정부는 바로 문재인 정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어제(1일) 총선 지원 유세차 경남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 방문한 자리에서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며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고 맹비판한 바 있습니다.

오늘(2일) 울산행을 택한 문 전 대통령은 울산 중구 지원 유세서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다. 막말과 독한 말이 난무하는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틀 연속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이어가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은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중구 출마자 오상택 후보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2일) 세종 유세에서 문 전 대통령이 ‘70년 살았지만 이런 정부는 못 봤다고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이) 기억력이 나쁜 것 같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원전 생태계가 무너져 원전 없이 전기료가 오르는 나라로 돌아가고 싶나”라며 중국에 ‘혼밥 외교를 하고 무시당하고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국뽕 외교를 했다. 다시 ‘셰셰 외교 하는 문재인 정부로 되돌아갈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잘 나왔다며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던 최악의 정부, 문재인 정부의 시절을 여러분이 기억할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충남 천안 유세에서도 공세는 마찬지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부동산 가격 폭등 논란을 빚은 점을 거론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갔던 거 기억 안 나나”라며 마지막에 그런 사람이 이렇게 등장해 ‘70년 만에 처음 본다니 저는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김시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5년의 세상을 살아온 수많은 국민은 문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임 정부 실정 사례를 나열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27차례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버리지 않은 오기, 이념의 볼모가 돼 원전을 폐기한 무지, 통계와 수치를 조작해 지옥을 천국이라 속였던 무모함, ‘중국은 큰 봉우리, 우리는 소국이라는 사대,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이유 없이 인도 타지마할을 향한 웃지 못할 소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직 대통령은 지지자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지도자여야 한다”며 정파와 진영을 대표하는 순간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