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편법 대출' 양문석 "집 팔겠다"…아빠 찬스 논란에 속 타는 민주당
입력 2024-04-01 19:00  | 수정 2024-04-01 19:14
【 앵커멘트 】
'편법 대출'로 아파트를 샀다는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집을 처분하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선 중도층 표심에 악재로 작용하는 게 아닌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법은 인정하지만 사기대출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결국 집을 팔겠다고 했습니다.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을 예정"이고, "혹시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만큼 여론이 심각하다고 본 겁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상당히 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건 사실이죠. 다른 후보자들도 걱정을 하는 건 사실이고, 또 이게 분명히 국민 눈높이에는 어긋나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와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가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이는 등 논란은 여전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국민의 역린을 직격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세력이 다른 누구를 심판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여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 후보의 결단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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