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 지역 의대 211명증원…"정부와 협조해 지원할 것”
입력 2024-04-01 09:20  | 수정 2024-04-01 09:45
【 앵커멘트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에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의대 증원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는데요.
지역 의료계는 "교육 여건이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는 "정부와 협조해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열린 민생 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대 정원 확대도 지역 인재 양성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민생토론회 (지난달 26일)
- "(충북 의대 정원에) 211명을 증원 배정했습니다. 지역 필수 의료에 종사하면서 R&D 참여 등 연구를 병행해 첨단 바이오 분야 발전에도 큰 활약을 할 것…."

지역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지역의 의료 환경이나 교육 여건이 고려되지 않은 비현실적인 정원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장환 /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회 비대위원장
- "200명의 학생이 예과 1학년에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면 강의실이 바로 4배가 필요하고, 각 과목에 교수가 4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교육 수준을 높이면서 지역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정부도 13조 원의 돈을 투자해서 그런 시설을 확충할 생각으로 있고, 도에서도 전격적인 지원을 해서 문제가 없도록…."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지역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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