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 찾으려면 바닥을 보세요"…안전·기능 다 갖춘 보도블록
입력 2024-04-01 09:20  | 수정 2024-04-01 09:47
【 앵커멘트 】
길을 가다가 보도블록 교체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또 아까운 세금 낭비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 아닌 의심 드시는 분 솔직히 있으시죠?
이번에는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경기 고양시가 기존 블록보다 더 안전하고, 길 안내까지 가능한 보도블록을 새로 깔았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보도블록 곳곳이 깨지고, 움푹 패였습니다.

걸을 때는 물론, 자전거나 전동킥보드가 지날 때면 덜컹거려 위험해보입니다.

▶ 인터뷰 : 권은비 / 지역 주민
- "걸었을 때 좀 불편하고, 자전거 탈 때 불편하거나 휠체어나 유모차 끌고 다니시는 분들은 걸려서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 새롭게 단장한 도로입니다.

한눈에 봐도 기존 보도블록보다 크고,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새롭게 설치한 보도블록은 가로, 세로 50cm에 달합니다.

발을 딛는 면적이 넓어져 편하고, 압력에 견디는 강도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보도블록) 큰 거 괜찮은 거 같아요. (기존 보도블록은) 삐져나오니깐 (발이) 걸리는데. 이건 그런 건 없잖아…."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보도블록엔 이렇게 방향 표시를 해놔 길 안내 기능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고양시장
-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겁니다. 걸으면서 방향을 이해할 수도 있고, 걷는 재미를 느끼자는 그런 취지에서…."

지난해 16곳의 공사를 마친 고양시는 올해 8곳을 추가로 정비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지향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