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사 덮친 주말 마스크 쓰고 봄꽃 구경…남부 한때 우박
입력 2024-03-30 19:30  | 수정 2024-03-30 19:53
【 앵커멘트 】
황사의 유입으로 전국 곳곳엔 온종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봄꽃 축제를 즐기는 등 나들이를 하거나 실내에서 주말을 즐겼는데, 남부 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고층 건물 사이로 미세먼지가 뿌옇게 내려 앉았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의 영향 탓인데, 마스크를 쓰고 공원에 온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우나리 / 경기 수원시
- "강아지 산책 겸 이제 꽃들이 얼마나 필 준비가 됐는지 확인도 하는 겸…미세먼지가 농도가 조금 높다고 해서 마스크를 쓰고…."

서울 낮기온이 15도까지 오른 따뜻한 날씨에 일부 나들이객은 벚꽃축제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보배 / 경기 평택시
- "날씨가 좋아서 즐겁게 지금 데이트하고 있어요. 지금 두 바퀴째 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벚꽃이 활짝 피지 않은데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탓에 지난해보다는 시민들이 덜 몰린 모습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이어지자 야외 대신 실내에서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수족관에는 상어들이 유유히 지나가고, 아빠와 아이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경기 성남시
- "미세먼지도 좀 심하고 둘째가 특히 아쿠아리움을 좋아해서…가오리 공연도 먹이 주는 공연을 좀 의미 있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 황사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한편, 대구와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서 작은 우박이 쏟아졌는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시청자 이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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