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한 발 더 나아간 한동훈…윤 대통령도 대승적 수용
입력 2024-03-29 19:02  | 수정 2024-03-29 19:08
【 앵커멘트 】
이종섭 호주 대사의 사퇴 문제는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귀국 이후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이 자칫 또 다른 당정 갈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었죠.
사퇴 얘기를 공식적으로 꺼내지 않았던 한 위원장은 결국 한 발 더 나아가 사퇴까지 요구했고, 윤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대사의 귀국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지난 17일)
-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국내에서 마냥 대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자진 귀국설을 일축했지만, 이 대사는 며칠 뒤 결국 스스로 들어 왔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지난 21일)
-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는 황상무 수석 사태와 이종섭 대사의 귀국을 요청했고, 결국 그렇게 됐습니다."

이 대사의 거취를 두고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갈등은 봉합 수순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이 대사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한 위원장은 고심을 했고, 결국 귀국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퇴까지 대통령에게 직접 요구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여당의 요구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이 대사 사퇴 요구는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라는 인식은 확고하지만, 이 대사 문제를 풀지 않고는 총선이 매우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울며 겨자먹기식 사의일 뿐"이라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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