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이종섭 사퇴 요청" [4·10 총선]
입력 2024-03-29 19:00  | 수정 2024-03-29 19:06
【 앵커멘트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임명된 지 25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 대사가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형식이었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이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일어났는지에 쏠렸습니다.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총선을 목전에 둔 국민의힘, 그리고 그 중간에 있었던 이 대사.
MBN 취재 결과, 이 대사 사의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직접,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절박함이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오늘 뉴스7, 먼저 정태진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겠습니다.


【 기자 】
임명 25일 만에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 대사 사의 표명에 앞서, 직접 대통령실에 이 대사가 사퇴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이종섭 전 대사가 자진사퇴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불편하시고 뭔가 좀 이상하다라고 느끼시면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습니다. 그냥 합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MBN에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대통령실에 이 대사의 사의를 건의했고, 이 요청을 용산에서 수용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사의 표명에 앞서 이를 미리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도 "한 위원장의 이같은 건의는 어려운 국면인 만큼, 절박함이 있었던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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