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옷으로 장난치고 성범죄 저질러…가자지구 약자 피해 극심
입력 2024-03-29 19:00  | 수정 2024-03-29 19:54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여성의 속옷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언과 증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은 굶어 주고 있죠.
전쟁 장기화 속에 피해는 약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 군인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집에서 여성 속옷을 가지고 장난을 칩니다.

마네킹으로 외설적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 군인
- "가자에서 진지한 관계를 맺는 아름다운 아내, 훌륭한 여성을 찾았습니다."

죄 없는 민간인 고통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하마스는 인질 대상으로 성범죄를 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프라밀라 패튼 / 유엔 성폭력 대응 담당 특별대표 (지난 11일)
- "강간, 성고문, 잔혹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를 포함한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배고파 죽는 일도 심각합니다.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최근 30일 동안 열 끼도 채 먹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영양실조로 죽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팔레스타인 간호사
- "생후 2개월인데 몸무게가 2kg에 불과합니다. 사망할 위험이 큰 상황이에요."

반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에서 나온 희생자는 2만 3천 명에 육박합니다.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자 유엔은 즉각 휴전을 결의하고 국제사법재판소는 식량 지원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성 없는 공염불만 늘어놓는 사이 전쟁 약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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