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거 운동 둘째날 재판 출석한 이재명 "귀한 시간에 법원 출정"
입력 2024-03-29 16:47  | 수정 2024-03-29 16:50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오늘(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대신 자신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을 검찰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나오면서 "13일의 선거 기간 중에 정말 귀한 시간이지만 법원에 출정했다"며 "이것 자체가 검찰 독재 국가에서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아니겠나"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재판을 받는 이 아까운 시간만큼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이 정권의 폭주를 심판해 주실 걸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총선 전까지 남은 재판에 모두 나올 것인지, 기일변경 신청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을 비롯해 다음 달 2일과 총선 전날인 다음 달 9일에도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재판에서 재판부가 일정을 이렇게 정하자 "너무 가혹하다"고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일정을 조정하면 특혜란 말이 나온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허가 없이 재판에 또 불출석하면 구인장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해당 사건 재판에 지각한 데 이어 19일에는 아예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강제 소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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