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모른다는 지적에 잠시 실수…민생 더 챙기겠다"
4·10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대파 한 뿌리 가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이수정 후보는 오늘(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을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꼭 약속드린다. 민생을 더 깊게 촘촘히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켜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다시 한번 걱정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파 논란'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대파 값도 모르면서 물가를 어떻게 잡냐"는 등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졌고, 이수정 후보가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은 한 뿌리를 얘기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해 논란이 더 확산됐습니다.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자 바로 다음 날인 26일 이 후보는 "확인해 보니 반짝 세일 대박이 맞다"고 인정하며 "비교적 공식적이지 않은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92세 친정어머니와 93세 시아버지의 장까지 보는데 대파 가격을 모르겠나. 본질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 논란이 쉽게 가시질 않자 다시 한번 사과와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