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동참하면서 이른바 '빅5' 병원 교수들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병원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교수들까지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남은 구성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대 교수가 바구니에 서류봉투를 내려놓습니다.
바구니에는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A 씨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이거는 자율적, 자발적,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내러 온 거거든요. 그래서 내신 분도 의의가 있지만 안 내신 분도 의의가 있습니다."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까지 사직서를 내면서, '빅5' 병원의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병원에서는 전공의 사직으로 이미 경영난이 심각한데,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나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가 줄어들면서 병동을 통·폐합하거나 폐쇄하는 병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간호사 등 병원 구성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간호계 관계자
- "교수님들께서 병원을 떠나겠다 하시니까 병원이멈추게 되잖아요. 그럼 일자리를 잃는 거 아닌가 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병실에서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간병사들도 수입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문명순 / 서울대병원 간병사
- "50만 원도 못 버는 사람들도 많아요. 돈을 못 벌다 보니까 심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해하고…."
지방의 한 병원은 임금체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 인터뷰(☎) : 대전 대학병원 관계자
- "저희 병원도 3월 임금 지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천여 명의 직원과 그 가족 구성원까지 생각하면 1만여 명의 생계가 위협…."
전공의들의 사직이 한 달을 넘기면서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불안과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동참하면서 이른바 '빅5' 병원 교수들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병원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교수들까지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남은 구성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대 교수가 바구니에 서류봉투를 내려놓습니다.
바구니에는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A 씨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이거는 자율적, 자발적,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내러 온 거거든요. 그래서 내신 분도 의의가 있지만 안 내신 분도 의의가 있습니다."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까지 사직서를 내면서, '빅5' 병원의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병원에서는 전공의 사직으로 이미 경영난이 심각한데,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나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가 줄어들면서 병동을 통·폐합하거나 폐쇄하는 병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간호사 등 병원 구성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간호계 관계자
- "교수님들께서 병원을 떠나겠다 하시니까 병원이멈추게 되잖아요. 그럼 일자리를 잃는 거 아닌가 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병실에서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간병사들도 수입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문명순 / 서울대병원 간병사
- "50만 원도 못 버는 사람들도 많아요. 돈을 못 벌다 보니까 심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해하고…."
지방의 한 병원은 임금체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 인터뷰(☎) : 대전 대학병원 관계자
- "저희 병원도 3월 임금 지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천여 명의 직원과 그 가족 구성원까지 생각하면 1만여 명의 생계가 위협…."
전공의들의 사직이 한 달을 넘기면서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불안과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