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11시간 만에 파업 철회
입력 2024-03-28 19:01  | 수정 2024-03-28 19:27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시내버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중단됐던 버스가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12년 만에 버스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부담을 느낀 노·사가 조금씩 양보한 결과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하루 텅 비어있던 정류장에 시내버스가 하나둘씩 도착합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1시간 만에 파업을 철회하면서 버스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고혜숙 / 경기 일산시
- "전철을 탈까 그랬는데요. 걸어서 버스 타고 가려고요. 아휴 다행이에요. 감사하죠."

어제부터 임금 인상률을 두고 대치했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 오후 3시쯤 협상을 극적 타결했습니다.

앞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인상률 6.1%'라는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양측 모두 거부하면서 상황은 파업까지 치달았습니다.


하지만, 12년 만의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부담을 느낀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조금씩 의견차를 좁혀나갔고, 결국 인상률 4.48%, 명절 수당 65만 원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오늘이 아마 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일하고 겹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들이 작용을 해서…"

서울시는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도와 인천에서 높은 임금인상률에 합의한 선례 때문에 합의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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