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국민의힘 가락시장서 "민생" 민주당 용산서 "심판"
입력 2024-03-28 19:00  | 수정 2024-03-28 19:05
【 앵커멘트 】
공식 선거운동 첫날, 국민의힘은 새벽부터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가 "민생"을 외쳤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정권 심판"을 호소했는데요.
각 당의 첫 출정식 장소에 담긴 의미는 서영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자정,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달려간 곳은 서울 가락시장이었습니다.

첫 일정의 이름부터 '국민의힘으로 민생 살리기'였을 정도로 '민생 회복'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 살기를 바라는 정당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락시장에서…."

민주당은 공식 출정식 장소로 서울 용산역을 선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물론 채상병 사건 의혹의 국방부가 위치한 곳이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용산에서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합니다.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

국민의힘은 민생과 가장 밀접한 현장인 시장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감과 실천력을, 민주당은 정권 심판의 상징성이 강한 용산에서 '심판론'을 부각했다는 분석입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각 당이 정반대의 장소를 선택했던 점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의 한 마트에서 민생 행보로 첫 선거 운동을 시작했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광장에서 정권 심판을 외쳤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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