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시위대에 강력 대응"…'군 투입 임박' 소문
입력 2010-04-26 18:24  | 수정 2010-04-26 21:34
【 앵커멘트 】
태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군대가 강제 해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방콕 시내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40일 넘게 이어지며 태국 정부가 강제 해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피싯 웨차치와 / 태국 총리
-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위대를 해산하는 것입니다. 또 군대를 동원하는 것입니다."

아피싯 총리는 시위대 측이 제안한 협상안도 거부했습니다.

시위대는 30일 안에 의회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를 일축한 겁니다.

방콕에는 아피싯 총리가 육군 참모총장에게 48시간 안에 시위대를 해산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시위대는 강제 해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고 태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25명이 숨진 것처럼 또다시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한편, 시위대가 모여 있는 방콕의 시내에서 제조자 미상의 폭탄 장치가 발견됐습니다.

폭탄을 처음 발견한 시위대는 경찰의 폭탄처리반에 도움을 요청해 폭탄을 안전하게 회수했습니다.

태국 정당 지도자의 집 주변에서 수류탄이 터진 후 시위대 무리 속에서 또 폭탄이 발견돼 민심은 갈수록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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