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공영운에 "부동산 투기 대표냐" 직격, 왜?
입력 2024-03-28 10:24  | 수정 2024-03-28 10:3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토지거래 허가 구역 지정 하루 앞두고 20대 아들에 30억 건물 증여"
"건물 구입 직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체결…내부정보 활용 의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월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영운 子 건물 군 전역 선물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공영운 후보가 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면서 "2021년, 군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나"라며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 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영운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냐.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더욱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건물은 공영운 후보가 현대차 재직하던 시절, 2017년 6월3일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 마자 7월 10일에 1차적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현대차그룹) 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이 최종적으로 체결됐다"면서 "현대차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 후보를 향해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공 후보는 회사 퇴직 후 노후 대비 및 아들의 결혼 준비 등을 위해 해당 건물을 구매했다며, 증여 시점은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 증여 시점 등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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